뉴질랜드 여행/남섬

[뉴질랜드 남섬 여행] 루트번 트랙 (Routeburn track) - 1

뉴질랜드 외국인 2016. 1. 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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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를 맞아 루트번 트랙(Routeburn track) 등산을 하였습니다. 루트번 트랙은 밀포드 트랙 근처에 있는 남섬에 있으며 밀포드 트랙보다는 조금 덜 유명하지만 그래도 Great walks 중에 하나입니다. Greatwalks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해서 참조하길 바랍니다.


필자가 한 Great walks를 보려면

1) 통가리로 - 여기

2)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 여기 

3) 왕가누이 카누잉 - 여기

4) 밀포드 트랙 - 여기 




루트번 트랙은 총 30 킬로미터 정도 되는 트랙인데, 다른 트랙보다는 짧은 거리지만 지형 형세는 평평하지 않기 때문에 힘이 좀 드는 트랙이었습니다. 필자는 The Divide에서부터 시작해서 (밑에 이미지에서는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가는 방향) Lake Mackenzie hut에서 하루를 묵고 두쨋날은 Routeburn Flats hut에서 묵었습니다. 총 이틀 반 정도 걸린 셈.



필자는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진행, 어느쪽에서부터 시작하든 상관없음



이번 루트번 트랙에서 캠프사이트에서 캠핑을 했는데, 새로웠던 것은 그 전에는 친구와 같이 2인용 텐트를 치고 저녁을 같이 먹고 했던 방식에서 이번에는 혼자 1인용 텐트와 저녁 등 모든 것을 1인용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짐은 3일 치 아침/점심/저녁 + 1인용 텐트 + 침낭 + 에어매트 (바닥에서 그냥 침낭깔고 자면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무지하게 춥습니다) + 키친 용품들 (버너 및 코펠, 가스 등) + 이틀 치 입을 옷과 여분 + 카메라 + 물 (물이 무게가 장난 아니라는)등... 대략 12키로 정도를 메고 갔다는........ 털썩




친구들의 가방.. 대략 친구들 가방은 13키로에서 16키로가 넘는 무게. 필자건 그래도 저것들보다는 가벼웠지만 (그래도 무거워 ㅜ)



루트번 트랙 시작하기 전 그룹 사진 한장 찰칵 





을 찍고 그 후 30분 동안 주구장창 계속 오르막길이라 사진은 없었...털썩


슬슬 오르막에 지쳐갈 때 쯤 표지판이 나오는데 Key Summit 이라 하여 갈림길 Side Track이 있어 가방을 갈림길 근방에 두고 (사람들이 잘 안 훔쳐갑니다, 그래도 귀중품이 걱정된다면 들고 가시길) Key Summit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걸림)



Key Summit 가는 길에 한장


그리고 Key Summit 알파인 네이쳐 워크에 도착, 도착 지점에 읽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대략 내용은 정해진 길외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 신발 신고 고대로 들어가면 다 망가진다고


서밋 위에는 호수가 몇개 있었습니다.


우왕 멋졍



같이 간 친구들



Key Summit에 오르면 반대편의 산들도 보이는데 반대편 산에 마리안(?) 호수를 건너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 호수는 밀포드 사운드 근처에 있어서 혹시 운전하다가 시간이 좀 남으면 호수를 다녀오셔도 될 듯 관련 링크



마리안 호수를 반대편에서 보고 있는 일행들



Key Summit을 뒤로 하고, 쨍쨍한 날씨를 견디며 또 다시 걷기 시작. 간 날이 하늘에 구름 한점 끼지 않을 정도로 워~낙 좋은 날씨라 무척이나 좋았으면서도 너무 더웠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하나 둘 지쳐가고 일행 중 한명은 (몸에 열이 많은 친구)는 거의 일사병 증상을 보일 때 쯤 한 30분 더 걸으니.... 떡하니 보이는 이 것..


폭 포 

폭포다잉~~~~~~~~~~~~~



그렇게 폭포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걸어 Lake Howden hut에 도착. 호수 앞에서 점심을 먹고 30분 간 휴식



우왕 물 맑다잉



밥을 먹으니 또 걸어볼까.. 대부분 Great Walks들은 유명한 트랙이기 때문에 아래 사진 처럼 잘 관리 되어 있는 길이라 그렇게 거칠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간 짐이 꽤 무거워서 (*참고로 자기 몸의 20% 무게가 최대치라고 가정하고 짐을 싸셔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몸무게가 100키로라면 20키로가 최대, 50키로라면 10키로를 최대로 생각하고) 계속 올라가는 루트번의 특성 상 개인적으로 꽤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꼭 지쳐서 "아 더 이상 걷기 싫다~ 포기하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들 때 쯤! 꼭 그때 헛이 보인다는 점이랄까 -_- 그만 걷고 싶을 때쯤 보이는 오늘의 숙박 장소..하지만 저기는 헛을 예약한 사람들이나 묵을 수 있는 곳이고 필자는 텐트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패스..



저 멀리 헛이 보인다... 아아 오늘 다 걸었군..



캠핑을 하는 근처에 있는 호수를 보고 냅다 텐트 언넝 치고 재빨리 호수로 직행! (그래서 텐트 사진이 없음) 호수의 물 색을 보고 감탄의 감탄.. 물 놀이를 좋아한다면 수영복은 꼭 가져가시길, 필자는 그냥 입은 그대로 들어 감. (남자들은 그냥 훌렁 벗고 들어 가더란)





크어 여기가 바로 파라다이스



이렇게 해서 루트번 트랙 첫째날이 마무리. 키 서밋 (Key Summit)을 포함하면 총 15킬로미터의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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