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 159

[뉴질랜드 출산] 뉴질랜드 미드와이프와 플렁켓(Plunket)시스템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뉴질랜드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시스템인 조산사와 플렁켓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뉴질랜드 출산 준비를 하면서 "아 이런 시스템이 한국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조산사와 플렁켓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전담 간호사를 배정받은 것 같은 미드와이프 서비스 미드와이프는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비용 필요없이 집 근처 지역에 미드와이프를 찾아서 신청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다.미드와이프(Midwife, 조산사)는 임신/출산 분야의 직업 간호사에 준하거나 동등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 내내 전담 간호사를 배정 받는 듯한, 초산인 나 같은 엄마들이 모르는 정보나 질문들을 너무나 잘 아는 배테랑들이다. 특히 근처에 부모님, 어르신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없..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2개월 (+88)

2025년 1월이 되고 이제서야 진짜 혼자서 하루종일 육아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남편도 회사에 출근했다.아이의 발달은 느릿느릿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 70일이 지나서 자기 손과 팔을 인지하기 시작- 물건을 잡으려는 시도, 자기의 손이라는 것을 안 이후로는 쪽쪽이 대신에 손가락을 빰- 70일 이후로 급격하게 머리를 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혼자 가눌 수 있을 정도- 옹알이가 점점 많아짐 옹알이 하면서 웃는데 강아지 키우는 것 마냥 너무 귀엽다. 2달이 넘어가니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익혀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신기하다.     급격하게 좋아진 점은 생활 패턴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개월 때는 아기가 울면 ..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1개월

출산 후 두번째 달  - 12월 중순, 한달 쯤 되어서야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좀 정신을 차렸다. 첫달은 모유는 잘 안 나왔지만 모유를 위한 호르몬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그런대로 5:5비율로 모유와 분유를 먹이게 되었다. 첫 6주까지는 어떻게든 먹여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가 8주 지나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마음을 좀 내려놓고 지금은 하루에 2번 정도만 젖을 물린다. 워낙 오가닉, 자연주의를 좋아하는 키위들의 특성 상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엄마라면 모유수유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그만큼이나 꽤 많은 사람들이 모유수유를 힘들어 해서 왠만하면 3,4개월 정도 모유수유를 시도하다가 멈추는 친구들도 많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 산후조리를 위해 오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뉴질랜드 출산] 아기, 출산부터 한달까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쓴다. 아기의 성장이나 내 기분을 기록하기 위해서 다시 블로그에 접속.우리 아기 82일 째, 만으로 2개월 반 정도 되었고 곧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못썼던 것들을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남겨보고자 한다.   병원 입원부터 퇴원까지 아가는 출산 예정일을 하루를 딱 남기고 세상에 나왔다. 새벽 2시 쯤 양수가 터지고 > 아침에는 집에 있다가 오후 12시에 병원 가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사를 맞고 난 후 > 다시 집 > 그 날 오후 5시에 병원에 다시 가서 입원했다. 양수가 터져도 진통이 빈번하지 않으면 병원 입원이 안된다.글로 나열하자면 이야기 할 게 많지만, 그날 자정이 넘고 다음날이 되어도 4센치 밖에 안 열리고 양수는 없고, 진통은 계속되고 에피듀랄을 맞고 나서..

[뉴질랜드 출산] 백일해 접종 주사와 초음파 검사

뉴질랜드에서는 임신 초기에 미드와이프를 한달에 한번씩 만나면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산모가 질문이 있을 때 답변을 해주는 등 거의 의사와 같은 상담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한다. 나를 담당하는 미드와이프는 짐작컨대 50~60대 정도 되셔서 경험이 많은 조산사라 오히려 의사보다 엄마 (혹은 할머니)와 같은 마음에 신뢰가 간다.  임신 초기~초중기에는 임산부가 반드시 검사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 10~12주차 초음파(Ultrasound) 스캔 및 피 검사: 임신 초기 아기의 비정상적 발달 및 유전자 검사- 20주 차 초음파 검사: 임신초기에 다 만들어진 장기 아나토미 검사 (예: 뇌, 심장 발달, 콩팥 등등) 이 때의 두번은 반드시 초음파와 피 검사를 해야한다. 그 외에 초음파는 미드와이프의 요청에 따..

[뉴질랜드 출산] 임신 초기 증상들

임신이 되었다고 확정을 받고 난 6주부터 ~ 거의 14주까지의 증상은 다음과 같았다. - 미친듯이 몰려오는 잠과 피로- 누웠다가 일어날 때 마다 느껴지는 현기증, 어지러움- 울렁(?) 미슥거리는 속, 하지만 토로 연결되지는 않아서 더 답답함- 다른분들은 변비로 고생한다던데 평소에 변비가 있던 나는 오히려 배변활동이 잘 됨- 냄새에 민감해짐 (특히 김치, 평소에 쓰는 샴푸 및 바디 워시)- 더부룩함 옆 집에 비슷한 시기에 임신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는 임신 중기가 되어도 토를 하루에 두번은 했다고 하니, 나의 입덧은 그렇게 심하지 않고 오히려 쉽게 넘어간 것 같다. 하루종일 집에만 있기 보다는 좀 몸이 안 좋고 메스꺼울 때 밖으로 산책을 나가서 시원한 공기바람을 쐬면 메스꺼움이 많이 사라졌다...

[뉴질랜드 출산] 임신? 뉴질랜드에서 미드와이프 찾기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예전에는 글을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올리고는 했었는데, 습관을 한번 버리고 나니 회복하기가 쉽지 않군요 (흠) 오늘은 제목에서 모든 것을 말하듯, 임신부터 출산까지 제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뉴질랜드 임신+출산 시스템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임신도 물론 처음이지만, 한국에서 애를 낳은 제 친구들과 확연히 다른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임신 계획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길 바라는 마음!  임신 축하 받자마자 "미드와이프 찾으세요"  통화기 너머 들려오는 간호사의 말 "축하드려요 임신하셨어요."IVF(시험관)을 통해 자녀계획을 하고 있었고, 과거에 몇번 잘 안 되었기 때문에 기쁘면서도 너무 들뜨지 않을 정도로만 놀란 우리의 리액션. ..

[뉴질랜드 이민] 내 아이 영어공부를 위해 언제 해외에 가는 게 좋을까?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제 친구들의 자녀들이 슬슬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저에게 했던 질문 중에 공유할 만한 것이 있어 글을 씁니다. 그것은 바로 "내 자녀, 영어공부를 위한 해외 유학/어학연수는 언제가는 게 좋을까?" 입니다. 영어를 위한 자녀의 어학연수, 꼭 필요한가? 언제가야 좋은지에 대한 질문보다 일단 먼저 물어봐야 하는 질문입니다. 영어를 위한 자녀의 어학연수가 꼭 필요한가? 입니다. 부모로써 자녀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은 모두가 원하는 일이고 특히 영어는 미래에 자녀가 더 편한 삶을 위해 주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재정상황 및 여러가지 상황을 질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재정상황 - 부모의 동행 자녀의 어학연수동안 부..

[뉴질랜드 회사생활] 퇴사, 안녕 직장친구들!

저번달 초에 퇴사준비에 관한 글을 올린 지 딱 한달, 나는 정말로 퇴사를 했다. 지난 글 다시보기 - https://jinheenet.tistory.com/635 [뉴질랜드 회사생활] 사직서 제출, 그리고 퇴사 준비 사직서 제출을 했다. 뉴질랜드에서 스스로 사직서 제출하는 것은 처음이라 프로세스나 퇴사 준비 등 과정을 글로 남겨 놓으면 좋을 것 같아 작성한다. (물론 이 글을 보시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 korean.jinhee.net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라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안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냥 퇴근한 것 같은 느낌일 뿐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쉰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는데 이제서야 조금 마음을 다잡는 마음에서 사직서를 내고 한 달 동안 무얼 했는지 곱씹으며 복기를 하고자 한다. 1...

[뉴질랜드 회사생활] 사직서 제출, 그리고 퇴사 준비

사직서 제출을 했다. 뉴질랜드에서 스스로 사직서 제출하는 것은 처음이라 프로세스나 퇴사 준비 등 과정을 글로 남겨 놓으면 좋을 것 같아 작성한다. (물론 이 글을 보시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만 9년의 직장생활, 왜 나는 사퇴를 결심 했을까?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아주 짧게 말하자면 변화가 필요했다. 이 회사에 일을 시작하면서 첫 2년 동안은 정신없이 즐겁게 다녔다. 제대로 된 해외 직장인데다가 일도 그렇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배울 게 너무 많았다. (아직까지도 배울 점을 찾자면 있다) 회사는 편하고 젠틀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연봉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았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워라벨이 넘치고, 남을 매니지먼트 하는 레벨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거의 없었고, 매니저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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