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피 트랙 마지막 날,
히피 헛에서 도착 지점인 코하이하이(Kohaihai)까지 총 16.5km 거리를 걷는 일정이였습니다.
이 날은 미리 예약한 셔틀버스가 1시까지 오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해야 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 7시 전에 히피 헛(heaphy hut)을 떠났을 때는 깜깜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곧 주변이 밝아졌습니다.
이 구역은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
공기도 상쾌하고, 여태껏 히피 트랙에서 볼 수 없었던 바다를 이 마지막 날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라 바람이 조금 불었네요. 그러나 확 트인 해안가를 보니 여태껏 히피 트랙에서만 보아왔던 정글과는 색다른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팜 트리 - 코코넛 나무가 해안가를 따라 쭉 자라 있는 모습이 장관이였습니다.
이런 다리도 몇 개 건너고
일찍 일어나서 출발해야 했던 이유는 1시까지 도착하는 셔틀버스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코츠 비치(Scotts Beach) 의 조수 시간대도 맞추어야 했습니다.
해안가를 걸어야 하는 이 스코치 비치는 썰물이 가장 빠져나갔을 때를 기준으로 양쪽 두 시간 (밀물에서 썰물로 내려갈 때와 썰물에서 밀물로 올라올 때) 을 맞춰서 건너야 합니다. 이 조수간만에 대한 정보는 히피 헛에 게시해 놓은 조수 시간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끌고 가야 하는 트랙 ㅎㅎ
걷다보니 저 멀리 도착지점이 보입니다. 전 날 32km를 걸어서 그런지 16km의 트랙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졌습니다. 5시간 정도 예상했던 거리를 4시간으로 빨리 끝마쳤습니다.
코하이하이(Kohaihai) 시작 지점에 도착!
그리고 30분 뒤 도착한 자전거를 탄 4인방.
두 쨋날 밤 쎅슨 헛(Sexon hut)에서 만났는데, 셋째날도 같은 헛에 머물러서 이야기를 주고 받아서 약간은 친해진 사람들 입니다. 하이킹을 같은 날 시작하는 사람들은 스케줄이 비슷하게 맞기 때문에 헛에 머물면서 친해지기도 합니다.
12시 30분 정도 되자 미리 도착한 셔틀버스! 친절한 키위 할아버지였습니다. 코하이하이에서 넬슨까지는 5시간 정도 걸려서 저녁쯤에 도착했네요.
히피 트랙에 대한 그 전 글들을 보려면
[뉴질랜드 남섬 여행] 남섬 히피트랙(Heaphy Track) 트램핑 - 1
[뉴질랜드 남섬 여행] 남섬 히피트랙(Heaphy Track) 트램핑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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