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21년 4월 일기 - 여행, 책 싸인, 우선 순위

뉴질랜드 외국인 2021. 4.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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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초, 부활절 휴가에 연차를 더해 10일 정도 북섬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하고 있는 와중에는 모르고 있다가, 다녀오고 나서는 몸이 그 피로를 떠나보내느라 일주일이 걸린 것 같다. 그러다보니 벌써 4월 중순?

 

 

2.

안작데이(Anzac)에 휴말에는 내 블로그에 들려주셨던 분이 웰링턴에 오신다는 소식에 만나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도 안했는데 내가 쓴 책을 가져오시고 싸인을 요청하셔서 얼떨결에 오랫만에 한글로 삐뚤빼뚤하게 썼는데 집에 돌아오고 난 뒤에 후회가 되는거라. 책 싸인 더 할 일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그런 일이 한번이라도 더 생기면 쓸 말을 생각해 두었다 (이제서야)

내가 남에게 그들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고취시키고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은 나에게 고차원적인 기쁨을 준다. 그리고 이렇게 실제로 만나는 일은 오히려 내가 감사해 하고 싶을 정도다.

양말과 귀걸이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

요새 인지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

Prioritisation 즉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일에 있어 항상 내가 하는 방식은 자잘한 일들을 먼저 싹 처리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을 마지막에 남겨두는 것인데, 그 자잘한 일들이 시간을 너무 많이 뺏는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작은 일들이 머릿속에 뱅뱅 돌면서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한 일이 급한 일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급한 일을 처리하자니 자꾸 뒤로 미뤄지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 드는 생각은

 

- 중요한 일을 하려면 미팅처럼 시간을 블록해야 한다

- 미팅 등으로 하루 시간을 소비하는 것이 결코 최선의 효율성을 가지진 않는다

- 집중이 되는 시간과 안 되는 시간으로 구분한 후, 집중 안 되는 시간에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그 시간에 두어서 허비하지 않도록 한다

-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은 주로 오전 점심 시간 전과 저녁 시간 이후 같고, 집중 안 되는 시간은 점심 시간 이후로 헌 두 시간 정도. 점심을 많이 먹으면 졸림

- 내 인생에 중요한 일이 급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자꾸 미루면 그건 내가 desperate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나 자신을 Desperate 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그냥 넘겨버리고 잊어버리자.

 

 

 

바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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