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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내가 본 영화] 나를 끌리게 하는 문장 'Based on true story'

뉴질랜드 외국인 2019. 3. 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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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심리는 참 이상하다. 

영화 포스터에 붙어 있는 이 나뭇잎들을 보면 나에게 꼭 봐야만 할 것 같은 심리적 이끌림이 있었다. 그것도 많으면 많을수록 말이다.



   



이 나뭇잎 말고도 내가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촉진제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based on true story', 즉 실제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왠지 실화라고 하니 뭔가 더 설득력 있고 재밌을 것 같아서 말이다.


오늘 소개 할 것은 최근에 본 based on true story로 만들어진 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1 - Green Book, 그린북


가장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 <그린북>. 일단 영화 포스터를 보면 어느정도 감이 온다. 1950년대 쯤이나 타고 다녔을 법한 클래식 한 차 내부에 남성 두명이 앉아있는데, 누가봐도 뒷 자리에 앉아보이는 사람이 사장쯤은 되어보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1960년대의 미국은 흑인차별에 대한 민주운동을 벌였던 시대고, 그 전부터 백인과 흑인으로 나누어 진 공공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시대다. 이 때 매우 재주가 탁월했던 음악가(우측 남성)가 흑인도 클래시컬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운전사와 함께 투어를 하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남성(왼쪽)은 운전기사이면서도, (대부분은) 보디가드 역할.


그때는 법 조차 인종차별이었으니 지금에서 보면 참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음악가가 했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자기는 백인이 되기에는 덜 하얗고, 흑인이 되기에도 덜 까맣다는.. 아시안인 내 입장에서 보니 작게나마 공감이 갔다. 







2 - Deepwater Horizon, 딥 워터 호라이즌 


2016년에 개봉 된 좀 된 영화. 실제 멕시코 석유 유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 

어우야. 재난 영화임. 바다 한복판에서 지어진 건물이 무너지는데, 수영 1도 못하는 내가 저기 있었더라면 난 패닉이었을 거야 하고 생각하며 봤던 영화다.

아직까지도 지금 영구 해결책을 찾지 못한 사건. BP는 이 사건 때문에 천정부지의 돈을 물어내고 있는데 부도 안 난게 다행. 실제 재난 영화였던 만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후에 찾아보는 정보도 나름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 연기력도 좋았는데 난 존 말코비치의 연기력만 보였음. 







3 - The Big Short, 더 빅 쇼트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배경으로 한 2015년작 영화. 


한글로 읽어도 금융권 단어는 이해가 안 가는데, 초반에 금융권 이야기를 하다보니 여러 번 멈추고 이해를 해야 했던 영화다. 그래서 초반에 지루해질 수 있는 금융 이야기를 화려한 카메라 기술로 극복했다. 앵글도 대담하고, 카메라을 의도적으로 흔들리게 하고, 주연들이 관객을 의식하는 모습, 교차 이미지, 그 당시 국가의 상황들을 설명하는 자료 등등. 


메탈 장르의 음악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ㄷㄷㄷ 뭔가 망해가는 과정을 비유하는 듯한 메탈의 날카로운 소리 

(개인적으로 메탈은 안 좋아한다만) 적절히 사용되었다. 주연급 되는 인간들이 우루루 나온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나에겐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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