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애견일기

[뉴질랜드 애견일기] 6개월 차 강아지를 키우며 드는 한달 비용

뉴질랜드 외국인 2020. 3. 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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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가 6개월이 지나면서 부터는 먹는 양이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드는 시간과 비용도 비례하고 있다.

요새 먹는 것도 많아지고 해서 얼마 드는지 정리도 할 겸, 강아지를 키우면서 드는 비용을 정산해 보고자 한다. 

 

 

꾸준히 나가는 것 

 

1 - 사료 

사료는 일반 사료와 생식을 섞어서 준다.

12kg 짜리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개 사료가 대략 $140불. 대체로 한 달 반 정도 소비한다.

생식을 섞고 있는데 10kg 당 $90불 정도. 양고기를 갈아서 큐브처럼 얼린 것을 준다. 대체로 2달 정도 소비하므로 1달 = $45불

 

Lamb Cubes

 

2 - 간식

간식은 과일과 채소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개 간식을 골고루 나눠준다.

채소 과일류는 당근, 사과, 오이를 주는데 대략 주 당 $3불 정도 든다.

개 간식은 산책하면서 조그맣게 잘라서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며 리콜(Recall: 이름을 부르면 오는)을 잘 하거나, 훈련시에 사용한다. 

혼자 있을 때 씹을 수 있는 개 껌, 그리고 개 이빨을 닦은 후 주는 간식 다 포함하면 - 대략 주 당 $5불 정도로 생각.

 

개껌을 씹는 코나

 

3 - 배변봉지

2달에 한번씩 자동 주문해서 오는데, 50일 이후에는 자연분해되는 환경친화적인 배변봉투다.

$19불 https://ecopoopbags.com/ 한달에 $8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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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필요할 때 사거나 이용하는 것 

 

1 - 장난감

초반에는 장난감을 몇 개 구매했으나(Kong과 같은 유용한 것들), 이제는 주변에 물어물어 애기들 장난감으로 대체 하거나, 버리는 양말이나 두루마리 휴지심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사용한다. 그래도 가끔씩 나가는 것이 있으므로 주에 $2불

 

2 - 구충 및 벼룩 약

한 달에 한번씩, 성인견은 3달에 한번씩 복용해야 하는데 의외로 비싸다. 대략 3번 복용에 $60불 정도. 한달에 $20불.

치약이나 칫솔 등도 가끔씩 사야하는데 치약은 3달에 한번씩 살 것으로 예상 - $20불/3 = $6불

 

 

사람 많은 페스티발에도 잘 다녀요


액티비티 

 

1 - 데이케어 & 개 산책

개도 사회생활을 좀 즐겨야 하는지라.. 애들 유치원 다니듯 강아지도 데이케어에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용하는데, 둘 다 회사 때문에 바빠서 하루라도 안심하고 맡기는 것이 돈이 좀 들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다. 어딜가느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45불~$65불 사이. 주에 한번, 한달에 4번 정도 가므로 $45*4= $180불

 

개 산책은 주인을 대신하여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요청하면 집에서 픽업까지 해준다. 주인을 8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한 시간 산책을 하면 긴 지루함을 덜 수 있다. 그리고 산책 갔다와서는 피곤해서 주로 낮잠을 자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주인이 오는 퇴근시간이다. 개 산책도 가격이 다른데 $20불에서 $25불 정도. 주에 한번씩 25*4=$100불


 

다 합치면 총 비용은요?

 

강아지 빗이나, 귀 청소액이나 생각치도 못한 사소한 것까지 산다 치면 한달에 총 $500불에서 많게는 $600불 정도가 든다.

그 외에 목 줄, 하네스 등 강아지 용품은 아기 용품처럼 끝도 없이 사면 정말 끝도 없는 듯 하다.

 

깔끔하고 미니멀리즘의 삶을 추구하는 내가 강아지 자체를 키우는 것이-_- 이미 폭망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강아지 자는 모습과 허리가 휘어질 정도로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행복지수는 훨씬 더 올라갔다. 얘 때문에 내 삶이 조금 더 귀찮아졌지만 더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같이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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