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3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2개월 (+88)

2025년 1월이 되고 이제서야 진짜 혼자서 하루종일 육아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남편도 회사에 출근했다.아이의 발달은 느릿느릿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 70일이 지나서 자기 손과 팔을 인지하기 시작- 물건을 잡으려는 시도, 자기의 손이라는 것을 안 이후로는 쪽쪽이 대신에 손가락을 빰- 70일 이후로 급격하게 머리를 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혼자 가눌 수 있을 정도- 옹알이가 점점 많아짐 옹알이 하면서 웃는데 강아지 키우는 것 마냥 너무 귀엽다. 2달이 넘어가니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익혀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신기하다.     급격하게 좋아진 점은 생활 패턴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개월 때는 아기가 울면 ..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1개월

출산 후 두번째 달  - 12월 중순, 한달 쯤 되어서야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좀 정신을 차렸다. 첫달은 모유는 잘 안 나왔지만 모유를 위한 호르몬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그런대로 5:5비율로 모유와 분유를 먹이게 되었다. 첫 6주까지는 어떻게든 먹여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가 8주 지나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마음을 좀 내려놓고 지금은 하루에 2번 정도만 젖을 물린다. 워낙 오가닉, 자연주의를 좋아하는 키위들의 특성 상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엄마라면 모유수유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그만큼이나 꽤 많은 사람들이 모유수유를 힘들어 해서 왠만하면 3,4개월 정도 모유수유를 시도하다가 멈추는 친구들도 많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 산후조리를 위해 오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뉴질랜드 출산] 아기, 출산부터 한달까지

정말 오랫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쓴다. 아기의 성장이나 내 기분을 기록하기 위해서 다시 블로그에 접속.우리 아기 82일 째, 만으로 2개월 반 정도 되었고 곧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못썼던 것들을 아직 기억이 생생할 때 남겨보고자 한다.   병원 입원부터 퇴원까지 아가는 출산 예정일을 하루를 딱 남기고 세상에 나왔다. 새벽 2시 쯤 양수가 터지고 > 아침에는 집에 있다가 오후 12시에 병원 가서 감염 예방을 위한 주사를 맞고 난 후 > 다시 집 > 그 날 오후 5시에 병원에 다시 가서 입원했다. 양수가 터져도 진통이 빈번하지 않으면 병원 입원이 안된다.글로 나열하자면 이야기 할 게 많지만, 그날 자정이 넘고 다음날이 되어도 4센치 밖에 안 열리고 양수는 없고, 진통은 계속되고 에피듀랄을 맞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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