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 152

뉴질랜드 동성결혼을 인정한 그 날의 스카이타워(Skytower) 야경

오랫만에 포스트를 올립니다. 오늘은 오클랜드 야경 사진 한장을 올릴까 합니다. 한 때 꽤 근사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을 때 야경이 멋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카이타워는 오클랜드 도시를 상징하는 타워입니다. 다운 타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오클랜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스카이타워 입니다. 길을 찾을 때에도 스카이 타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스카이 타워는 저녁시간에 조명을 밝히는데요, 특별한 날에는 조명의 색을 다르게 해서 의미있게 보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날도 의미 있는 날이였기 때문에 제가 찍은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무지개"색인데요. 바로 이 날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날이였습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첫 국가로 동성..

[뉴질랜드 생활] 뉴질랜드에서 플랫(flat) 생활하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뉴질랜드 생활 중 거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플랫"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랫"(Flat)이란 한 집이나 아파트에 2명 이상이 같이 사는 공동주거를 말하는 것입니다.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사는 것이 될 수도 있고, 한 가족에 개인 한명이 들어와서 사는 것도 플랫의 한 방법입니다. 대체로 플랫팅은 친구들끼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이 더 신뢰가 깊기 때문입니다. "I'm flatting with two people" 또는 "I have two flatties"라고 하면 누구랑 같이 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이 사는 사람들을 플랫메이트 (Flat+mate*친구) 라고 부르거나 하우스메이트 (Housemate)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플랫팅..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오클랜드 교통수단의 종류는?

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통수단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교통수단이 한국이나 일본처럼 아주 잘 발달되어 있는 곳에 살다가 뉴질랜드에 오면 제일 먼저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무래도 교통편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의 차를 가지고 다니고 다니며, 어릴 때부터 운전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하철은 없으며, 지상으로 다니는 한국의 1호선 전철같은 기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언뜻 위의 지도를 보면 "다닐만 한데?" 라고 보여지겠지만, 한국인이 많이 주거하는 노스쇼어 (Northshore)쪽에는 기차 운행 건설이 아직까지도 계획중입니다. 저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오클랜드 버스 시스템은 각 지역 별 마다 회사가 달라서 티켓을 살 때도 특정 버스의 티켓을 사야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학교는 무엇을 제일 먼저 배울까?

2월 초부터 학기가 시작되는지 내 플랫메이트의 딸이 이번 달 부터 Primary school (한국에서는 Elementary school,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등교시간은 대략 8시 반, 아직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빠가 직접 등하교를 시켜주고 있다. 아니카는 이제 곧 6살이 되는데, 한국 나이로 따지면 아마 7살일 것이다. 아니카는 일주일에 3일 정도를 우리 Flat에 머물고 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입학을 했으니 연필이나 공책이라도 사줄까 싶어 아니카의 가방을 살짝 살펴보았는데, 도시락과 물통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오늘 뭐했는지, 숙제는 있는지 물어보면 없다, 놀이터에서 놀았라고만 하는 것이었다. 내 초등학교(아니 국민학교였다-_-) 시절을 생각하면 1학년 때 국어,산수,자연 등의 꽤 두툼한..

Op shop, 쎄컨핸드 샵에 반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옵(op shop)샵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옵 샵은 opportunity shop의 줄임말로,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 쪽은 옵샵이라 부르고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는 hospice shop 또는 charity shop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처럼 안쓰는 물건을 한데 모아서 파는 곳입니다. 단체나 기관에서 운영하는 옵 샵이 있는 반면, 개인이 모아서 운영하는 세컨핸드 샵, 빈티지 샵 등이 있습니다. 공통점은 남들이 쓰던 것이나 오래된 것등을 싸게 구입, 또는 기부형식으로 모았다는 것이지요. 개인이 운영하는 샵은 개인이 하다보니 싸게 구입해서 팔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격이 기부형식으로 물건을 받는 식으로 하는 단체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새것에 비하면 싼 편입니다. 한번은..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2 뉴질랜드 도착부터 초기 정착까지

안녕하세요, 저번 포스트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뉴질랜드 도착부터 초기 정착까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한국에서의 준비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의 장, 단점유학원 선택하기준비물영어 공부 준비할 것 2. 뉴질랜드 도착부터 초기 정착까지 키위가족과 홈스테이IRD와 은행 개설하기핸드폰 해외에서 사용하기학원에서 친구 사귀기 뉴질랜드 도착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오는 모든 비행기는 직항이든 경유하든 대부분 오클랜드로 비행기가 착륙합니다. 드문 경우는 웰링턴이나 크라이스트처치로 착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많은 비행기가 오클랜드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공항에서 오클랜드 도심으로 오는 방법은 택시도 있고, 유학원의 도움도 있고, 10분마다 다니는 버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참을 수 없는 가려움, 벼룩에게 물리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한국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이 것, 바닥에 카펫을 깔지 않는 한국은 모를 만한 이 소식, 바로 벼룩! Flea! 뉴질랜드에 도착한 후 2달 만에 걸린 것이 바로 이 Flea bites - 벼룩 물림 입니다. 한국에도 생전 벼룩에 물린적이 없었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벼룩에게 물리는 것이 꽤 흔한가 봅니다. 뉴질랜드에서 모기에게 물린 적은 별로 없을 정도로 모기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이 벼룩에게 한번 걸렸다 하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는 처음 2달 째 이곳에 왔을 때 다리에 엄청나게 물려서 거의 울먹이는 수준으로 병원까지 찾아갈 정도였습니다 (너무 가려워서 짜증이 극도로 달했었음). 벼..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들 1 - 한국에서의 준비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가 되시라고 어느 정도의 어드바이스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몇개의 포스트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차근 차근 써 내려 나가보겠습니다. 목차 1. 한국에서의 준비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의 장, 단점유학원 선택하기준비물영어 공부 준비할 것 2. 뉴질랜드 도착부터 초기 정착까지 키위가족과 홈 스테이IRD와 은행 개설하기핸드폰 해외에서 사용하기학원에서 친구 사귀기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의 장 단점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있는 나라로 호주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나라입니다. 뉴질랜드는 인구 수가 4,000,000명 (4백만)으로 남한 인구만 5천만명이 되는 나라에 비해 굉장히 적은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나라의 면적은 남한의 거의 3배에 달합니다. ..

뉴질랜드에 있으면 유용한 필수품들!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한국에서는 전혀 필요 없었던 것들이 여기에서는 절실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몇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썬글라스 한국에서는 전혀 구매한 적도 없고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썬글라스를 여기서는 안경 달고 다니듯 썬글라스를 달고 다닙니다. 해가 조금이라도 밝으면 썬글라스 없이 다니면 눈이 부실 정도로 썬글라스는 이제 하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썬크림 바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썬글라스 입니다. 2. 레인자켓 / 바람막이 자켓 지형적 위치 때문인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입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은 바람의 도시(라고 누가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음)라고 칭할 만큼 바람이 정말 많이 붑니다. 바다의 영향 때문에 비가 빈번히 조금씩 내리는데, 우산은 바람..

왜 뉴질랜드 사람들을 뉴질랜더라 부르지 않고 키위라 부르는 걸까?

뉴질랜드에 오기 전까지 나에게 키위란 이것을 떠오르게 했다. 그러나 이곳에 오면서 키위를 칭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 되었다. 이 남자들을 키위라 부르는 게 아니라 전체 뉴질랜드 사람들을 키위라 부른다. 언제부터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는 이 나라 친구들도 "그냥 사람들이 부르니까 부르는거지"라며 넘기지만 이 새의 이름을 따와서 키위라 부르게 되었다. 이 새는 날지 못하고, 몸의 사이즈에 비해 엄청난 사이즈의 알을 부화한다. (알의 사이즈가 몸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 함) 이 새는 뉴질랜드에서만 서식하는 새라 뉴질랜드 사람들의 국가적인 심볼이 되었고 사람들도 언제부턴가 자신들을 키위라 부르게 된 듯 하다(마치 런더너나 뉴요커 처럼). 그래서 정말 키위(과일)가 먹고 싶다면 키위라 부르지 말고 키위 푸르츠 :..